사랑과 폭력의 아이러니: 대중 문화(팝 판타지) 속의 어두운 현실
하트 모양 눈과 파스텔 톤의 소녀들. 하지만 총구와 파편화된 신체의 존재는 '귀여움' 뒤에 숨겨진 불안과 욕망을 드러냅니다.
“이 작품(170×140cm, 캔버스에 아크릴)은 태국 젊은 작가의 대형 캔버스 회화로, 인상적인 시각 언어를 통해 현대 청년 문화의 복잡한 감정을 포착합니다.” “첫눈에 이 작품은 귀엽고 생동감 있게 보입니다. 분홍색 머리, 토끼 귀 머리띠, 하트 모양 눈은 만화 캐릭터를 연상시키며 ‘귀여움(cuteness)’이라는 소비 가능한 매력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인상은 불안과 충격으로 변모합니다. 소녀는 총을 들고 있으며, 해체된 신체, 안구, 뒤엉킨 내장과 같은 그로테스크한 요소들이 캔버스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대비는 ‘카와이(Kawaii·귀여움)’와 ‘그로테스크(Grotesque·기괴함)’의 충돌을 통해 ‘현대 사회가 포장한 환상’의 숨겨진 이면을 노출합니다.” “겉보기에는 순수해 보이는 이미지 아래에는 폭력, 욕망, 두려움의 감정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 대중문화, 게임, 애니메이션에 몰입된 젊은 세대가 직면하는 모순을 상징합니다. 캔버스 전반에 걸친 대담한 색상과 만화적인 선은 팝 아트의 시각 언어를 차용하지만, 주제의 깊이는 단순한 소비주의적 팝 미학을 초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