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랄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23)
깃 짐
Acrylic on Canvas
100X80
이 작품은 캔버스 전체를 가득 채운 거대한 군중을 클로즈업하여 보여줍니다. 모든 인물들은 마치 죄수복이나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붉은색과 흰색 줄무늬 의상을 입고 있으며, 크고 둥근 두건을 쓰고 있습니다. 이 두건의 창 안에는 푸른빛이 감도는 낯선 얼굴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인물들은 모두 유사한 형태로 배열되어 있지만, 두건 안의 얼굴들은 각기 미묘하게 다른 표정을 짓고 있어, 획일적인 집단 속에서도 개개인의 고독과 감정이 존재함을 암시합니다. 작품의 제목 ‘율랄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이 장소가 현실의 축제나 이상향처럼 환영받는 곳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개성이 사라진 집단 속으로의 초대를 의미하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습니다. Gid Zim은 이 이미지를 통해 현대 사회의 대규모 집단주의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소외감에 대해 유머러스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