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포식자의 정원 (2025)
타나트퐁 퐁와타나그손
Acrylic on Canvas
90X70
이 작품은 우주적 배경 속에서 거대한 식충 괴물과 초록색 병사들, 그리고 끝없이 몰려드는 토끼 군단이 뒤엉킨 초현실적 전장을 그립니다. 괴물의 입 안에는 사탕처럼 보이는 색채가 가득하고, 그 앞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위협적이기보다는 어딘가 익살스럽고 과장되어 있습니다. 작은 무기를 든 토끼들은 압도적인 존재들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돌진하지만, 그 행동은 영웅적이라기보다 습관적이고 자동화된 움직임처럼 보입니다. 초록색 병사들 역시 목적 없는 행진을 반복하며, 이 싸움이 왜 시작되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듯합니다. 작가는 이 장면을 통해 욕망이 얼마나 쉽게 생존 본능, 소비, 경쟁으로 변질되는지를 풍자합니다. 달콤함을 연상시키는 색채와 캐릭터들은 파괴와 포식의 구조를 가리고, 관객은 웃음과 불편함 사이에서 이 전투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 정원은 생명의 터전이 아니라, 끝없이 반복되는 욕망의 무대이며, 모두가 무언가를 삼키거나 삼켜지기 위해 존재하는 아이러니한 세계입니다.